법인 차량을 운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운용리스와 장기렌트입니다.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회계 처리나 세무 전략 측면에서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법인 사업자들이 이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요.
하지만 리스와 장기렌트는 구조적으로 명확한 차이가 존재하고, 세금 처리, 보험 포함 여부, 자산 반영 방식, 주행거리 제한 등에서 실제 혜택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월 납입금만 비교해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네시스 GV80 모델을 기준으로, 법인 명의로 리스 또는 장기렌트를 이용할 경우 어떤 방식이 더 실질적으로 유리한지 실제 비용 견적과 항목별 비교를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법인차 리스 VS 장기렌트 비교
법인 명의로 차량을 운용할 경우, 리스(특히 운용리스)와 장기렌트는 모두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래 항목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1) 회계 처리 방식 (재무제표 반영 여부)
- 운용리스는 자산이나 부채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재무제표에 부채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부채비율 관리에 유리하죠. 더불어 추가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장기렌트 역시 대부분 오프밸런스(Off-Balance) 처리하므로, 유사한 효과를 가집니다.
즉, 법인 입장에서 두 방식 모두 회계상 부담이 적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좋습니다.
2) 세금 처리 및 비용 인식
장기렌트와 리스 모두 월 납입금을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전체 금액에서 비용처리 가능한 금액은 최대 1,500만 원입니다. 이 한도를 넘는 금액은 운행기록부 작성을 통해 입증하셔야 합니다. 차량이 여러 대라면 대당 각각 1,500만 원 적용이 가능하고요.
실무에서는 장기렌트가 세무상 처리 절차가 더 간단해서 선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부가세 환급 가능 여부
우선 공통적으로 필요한 조건은 부가세 일반과세자이면서, 업무용 차량인 경우에만 부가세 환급이 가능합니다.
- 운용리스: 차량가액에 포함된 부가세 일부를 매월 환급 가능
- 장기렌트: 리스와 동일하게 월 납입금 중 부가세 항목 환급 가능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차량 요건에 따라 실질 혜택이 갈립니다.
| 부가세 환급 불가 | 부가세 환급 가능 |
|---|---|
| 개별소비세법 제1조 제2항 제3호에 해당하는 차량 – 정원 8인 이하 승용자동차 (대부분의 세단·SUV 포함, GV80도 여기에 해당) – 125cc 초과 이륜자동차 – 캠핑카 및 캠핑 트레일러 | – 소형승용차 (배기량 1,000cc 이하 / 길이 3.6m 이하, 폭 1.6m 이하) – 9인승 이상 승용차/승합차 (현대 스타리아 9인승 같은 모델) – 화물차, 이중캡 트럭 등 – 영업용 차량 (렌터카, 운수업 차량 등) |
4) 자동차 보험
- 운용리스 : 자동차보험은 보험은 법인이 직접 가입해야 하며 매년 갱신 필요, 자동차세도 별도 납부
- 장기렌트 : 보험·자동차세가 월 납입금에 포함되어 있음, 추가 관리나 갱신이 필요 없어 관리 편의성에서 우위
법인차 리스는 자동차보험을 별도로 가입해야 하는데요. 법인 차량을 임원이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는 걸 막기 위해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인 임직원만 운전 가능한 조건이며, 그 외 인원이 운전 시 보험 보상이 불가합니다.
장기렌트도 렌트사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만, ‘임직원 전용 운전자 한정’ 특약이 들어가야 합니다.
5) 차량 반납 및 인수
법인은 차량을 소유하려는 목적이 거의 없습니다. 업무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모성 자산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고, 인수하게 되면 다시 차량을 자산화하는 거라 등록세, 취득세 등이 발생하게 되죠. 중고차를 다시 사는 셈이라서 절세 효과도 사라지고, 재무상 자산 증가로 회계상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인차 장기렌트/리스 둘 다 3~5년 정도 계약 후, ‘반납’을 전제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반납할 때 차량 손상 및 주행거리 초과에 따른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으니 이는 계약 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6) 번호판의 차이
- 운용리스 : 법인이 직접 차량을 소유하지 않지만, 자가용처럼 등록되므로 일반 번호판을 부착합니다.
- 장기렌트 : 법적으로 렌터카 회사 소유이기 때문에 ‘허/하/호’ 등의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외관상 렌터카 티가 나는 걸 피하고 싶다면 ‘리스’를 해야 합니다.
제네시스 GV80 장기렌트 VS 리스 비용 차이는?
GV80을 법인 명의로 리스 또는 장기렌트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비용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방식 모두 차량 이용에 필요한 기본 비용은 유사하지만, 포함 항목과 처리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제네시스 GV80
- 가솔린 터보 2.5 2WD 5인승 A/T
- 계약기간 36개월
- 차량가액 : 69,450,000원
| 장기렌트 | 리스 | |
|---|---|---|
| 보증금 | 20,835,000원 | 20,790,000원 |
| 월 납입금 | 907,280원 | 968,160원 |
| 월 납입금 총합 (36개월) | 32,662,080원 | 34,853,760원 |
| 자동차세 | 월 납입금 포함 | 리스료에 포함 |
| 자동차보험료 | 월 납입금 포함 | 별도 |
| 정비 서비스 | 월 납입금 포함 | 포함 |
| 기타 비용 | 별도 | 별도 |
보증금과 월 납입금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장기렌트가 약 2백만 원 정도 저렴한 편입니다. 거기에 리스는 자동차보험료가 따로 들어가니 비용은 확실히 장기렌트가 더 메리트가 있습니다.
결론
법인 차량의 경우, 비용 처리와 세제 혜택 측면에서 리스와 장기렌트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스는 차량 관리에 대한 자율성이 높고 번호판도 일반 차량과 똑같습니다.
반면, 장기렌트는 보험료 및 각종 정비 수선비가 포함되어 있어 관리에 따로 신경을 안써도 되죠. 월 납입금이 조금 더 저렴한 것도 있고요. 다만, 하/허/호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는 것.
만약 GV80과 같은 고가 차량을 법인 명의로 이용할 경우, 세무사와 상담하여 비용 처리 및 세제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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