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손처리와 분손처리 뜻과 차이점

발행인 :

카인포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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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이 크게 손상되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차를 고쳐야 할까? 아니면 전손 처리해야 할까?’라는 고민일 것입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이 순간 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요. 수리비가 보험 한도 내에서 가능한지, 또는 차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지 판단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자동차 사고 후, 전손처리와 분손처리의 차이점과 각 처리 방법에 따른 후속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손처리란? 보험사가 판단하는 기준

전손처리란? 보험사가 판단하는 기준

전손처리 뜻

전손처리란 차량이 심각한 손상을 입어 수리비가 차량의 가액(시장 가치)을 초과하거나, 수리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불합리한 경우, 보험사가 해당 차량을 더 이상 수리하지 않고 차량 가액을 보상해주는 보험 처리 방식을 말합니다.

전손처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완전 전손(실제 전손): 차량이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괴되었거나,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일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화재나 대형 사고로 인해 차량이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경우입니다.
  • 경제적 전손: 수리가 가능하지만 수리비가 차량의 현재 가치를 초과할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 가치가 500만 원인데 수리비가 600만 원 이상 들 경우, 보험사는 경제적 전손 처리로 차량의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보상을 진행합니다.

만약, 전손처리가 결정 되면 차량은 폐차되거나 매각되고, 소유자는 차량의 현재 가치를 보상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다시 수리해서 타고 다니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실질적으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이런 처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전손처리 판단은 누가 할까?

전손처리는 기본적으로 보험사가 판단합니다. 차량이 심각하게 손상된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는 손상 정도를 평가하고, 수리 비용이 차량의 현재 가치(시장 가치)보다 높을 경우 경제적 전손을 결정하게 됩니다. 또한, 차량이 물리적으로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되었다면 완전 전손으로 처리됩니다.

그러나 차주(소유자) 역시 전손처리에 동의해야 합니다. 보험사가 전손처리를 권장하더라도, 차주가 차량을 수리하기 원할 경우, 수리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수리비가 보험사 보상 한도를 초과하면 차주가 초과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손처리는 보험사의 결정이 우선이지만, 차주의 선택도 일정 부분 반영될 수 있습니다.

전손처리 보상 절차

1. 사고 접수 및 손상 평가

사고 발생 후 보험사에 사고를 신고합니다. 보험사는 차량 손상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비와 차량의 현재 시장 가치를 비교하여 전손 여부를 판단합니다.

2. 전손 결정

차량 수리비가 차량 가치를 초과하거나, 수리 불가능한 정도로 파손된 경우 보험사는 전손 처리를 결정합니다. 이때 차주는 보험사로부터 전손 처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동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3. 차량 가치 산정

보험사는 차량의 현재 시장 가치(중고차 시세)를 기준으로 보상금을 산정합니다. 이때 차량의 연식, 주행 거리, 사고 이력 등이 반영되어 차량 가치를 평가합니다.

4. 보상금 지급

산정된 차량 가액에서 차량의 잔존물 가치(폐차 후 남은 가치)를 제외한 금액을 보상금으로 지급받습니다. 보상금은 차량의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하며, 잔존물은 차주가 판매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할부로 구매한 경우, 남은 할부금이 있다면 보상금에서 차감될 수 있습니다.

5. 차량 폐차 또는 매각

전손처리된 차량은 폐차되거나 보험사에 의해 매각됩니다. 차주는 차량을 계속 사용할 수 없으며, 차량을 폐차하거나 매각 후 새로운 차량을 구매해야 합니다.

분손처리란? 수리 가능한 범위와 절차

분손처리란? 수리 가능한 범위와 절차

분손처리 뜻

분손처리란 사고로 인해 차량이 손상되었지만 수리비가 차량의 가치를 넘지 않는 경우, 보험사가 차량을 수리해주는 방식입니다. 즉, 차량을 폐차할 필요 없이 수리가 가능한 상태일 때 적용됩니다.

분손처리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리 가능: 차량이 물리적으로 수리가 가능하고, 수리비가 차량의 현재 가치보다 적은 경우에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차량의 가치가 1,000만 원이고 수리비가 700만 원일 때, 분손처리로 수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 보험사의 수리비 부담: 사고로 인해 발생한 수리비는 보험 약관에 따라 보험사가 부담하며, 수리비가 일정 한도를 넘지 않는 한 전손처리가 아닌 분손처리로 해결됩니다.
  • 차량 유지: 수리 후 차주는 차량을 계속 운행할 수 있으며, 전손처리와 달리 차량을 폐차하거나 매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 보험료 영향: 분손처리가 이루어지면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 이력에 따라 차주의 보험 등급이 조정되고, 이로 인해 보험료 할증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분손처리는 차주가 차량을 계속 소유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수리 방식이므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되지 않았을 때 일반적으로 적용됩니다.

분손처리 절차

분손처리 절차는 사고 후 차량의 손상을 수리하는 과정을 말하며, 대체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사고 접수

사고 발생 시, 차주는 즉시 보험사에 사고를 신고합니다. 사고가 접수되면 보험사는 사고 경위와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사고 처리 절차를 시작합니다.

2. 차량 손상 조사 및 견적

보험사는 지정된 정비소 또는 협력 업체를 통해 차량의 손상 상태를 평가합니다. 이때, 수리 가능 여부와 수리 비용에 대한 견적이 산출됩니다. 보험사와 정비소가 협력하여 수리 비용이 차량 가액을 초과하지 않는지를 검토합니다.

3. 수리비 승인

손상 평가 후, 보험사가 수리비 견적을 승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수리비가 차량 가액을 초과하면 분손처리가 아닌 전손처리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수리비가 승인되면, 보험사는 정비소에 수리 진행을 지시합니다.

4. 수리 진행

승인된 견적에 따라 차량 수리가 진행됩니다. 수리 과정 중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다시 보험사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수리는 차량의 외관 및 기능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5. 수리 완료 및 차량 인도

수리가 완료되면 차주는 수리된 차량을 인도받습니다. 이때 보험사와 차주는 수리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차량을 다시 운행할 수 있습니다.

6. 보험금 정산

수리비는 보험 약관에 따라 보험사가 부담하게 되며, 차주는 보상한도 내에서 본인 부담금을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본인 부담금이 있다면 이를 정산한 후 보험사에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합니다.

7. 보험 처리 완료 및 사고 이력 등록

분손처리가 완료되면 사고 이력이 차주의 보험 기록에 남게 됩니다. 이후 보험 갱신 시 이 사고 이력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분손처리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수리비가 차량 가치를 초과하지 않는 한 분손처리로 진행되며, 수리 후 차주는 다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손처리와 분손처리 차이점

전손처리와 분손처리의 차이점은 차량의 손상 정도보험 처리 방식에 따라 나뉩니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손처리분손처리
상황차량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수리비가 차량 가치를 넘거나, 수리 불가능한 경우차량이 수리가 가능한 상태이고, 수리비가 차량 가치를 넘지 않는 경우
처리 방식보험사가 차량을 폐차하거나 매각하고, 차량의 현재 가치를 차주에게 보상보험사가 차량을 수리해 주고, 차주는 수리 후 계속 운행 가능
차주의 결정차량을 다시 운행하지 못하고 새로운 차량을 구매해야 함차량을 수리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음
예시사고로 차가 크게 파손되어 수리비가 1,000만 원인데, 차의 현재 가치가 800만 원일 때사고로 인해 수리비가 500만 원인데, 차의 현재 가치가 800만 원인 경우
  • 전손처리 : 차량을 포기하고 보상금을 받음
  • 분손처리 : 차량을 수리하고, 계속 사용함

전손처리와 분손처리는 위와 같은 차이점이 있으며, 전손처리는 더 이상 차량을 사용하지 못할 때, 분손처리는 차량을 수리할 수 있을 때 발생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전손처리 시 차주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

1. 보상 금액 확인하기

보험사가 산정한 차량의 현재 시장 가치가 적절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 가액에 대한 이의가 있을 경우 중고차 시세 등을 근거로 재평가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2. 잔존물 처리

전손 차량의 잔존물(폐차 후 남은 부품 등)에 대한 처리는 차주가 할 수 있으며, 잔존물을 판매하여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잔존물 가치는 보상금에서 차감됩니다.

3. 보험금 지급 후 할부금 처리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 경우, 남은 할부금이 보상금에서 차감될 수 있습니다. 보상금이 할부금을 모두 충당하지 못할 경우, 차주는 남은 할부금을 직접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4. 차량 등록증 및 서류 처리

차량이 폐차되거나 매각된 후에는 차량 등록 말소 절차가 필요합니다. 차량 등록증과 관련 서류를 정리하고, 관할 구청에 폐차 신고를 해야 합니다.

5. 보험료 할증 및 갱신

전손처리가 되면 사고 이력으로 인해 보험료 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갱신 시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6. 보상 후 차량 구매

전손처리 후 차주는 새로운 차량을 구매해야 하므로, 보상금을 기준으로 새 차를 구매하거나 중고차를 선택할 때 적절한 예산을 세워야 합니다.

분손처리 시 알아야 할 비용 부담과 보험료 변화

1. 본인 부담금

분손처리 시 수리비는 보험사에서 대부분 부담하지만, 차주는 보험 약관에 따라 본인 부담금(자기부담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보통 자기부담금은 20~30만 원 정도로, 이는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 수리비 초과 시 추가 부담 가능성

보험사에서 승인한 수리비 한도를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할 경우, 그 초과분은 차주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험 보상 범위와 수리 범위에 따라 결정됩니다.

3. 차량 부속품 교체 시 추가 비용

사고로 인해 파손된 부분 외에, 차주가 부품을 교체하거나 추가 수리를 원할 경우, 해당 부분에 대한 비용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차주가 별도 부담해야 합니다.

4. 보험료 할증

분손처리가 이루어지면 사고 이력이 남게 되어, 차주의 보험 등급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 보험 갱신 시 적용됩니다.

5. 사고 횟수에 따른 할증율

보험료 할증은 사고 횟수와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 번의 사고로는 큰 할증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여러 번의 사고가 누적될 경우 할증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큰 수리비가 발생한 사고는 할증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6. 무사고 할인의 상실

무사고 할인 혜택을 받고 있던 경우, 분손처리로 인해 무사고 기록이 깨지면서 무사고 할인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차주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분손 처리할 때 본인 부담금(자기부담금)과 수리비 초과분은 차주가 부담하며, 추가적인 부품 교체 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손처리로 사고 이력이 남아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으며, 무사고 할인 혜택을 못받게 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살 때 전손이력 확인하기

중고차를 살 계획이 있다면 전손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전손차량이 중고차로 다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완전 전손 차량은 보통 폐차되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만, 경제적으로 수리할 가치가 없어서 전손처리 된 차량은 폐차하지 않고 수리를 진행한 뒤 다시 재판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경매나 재판매되기도 하거든요.

그러나 전손 차량은 대개 큰 수리가 이루어진 차량이므로, 안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죠. 또한, 그런 차는 전손이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보험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연식, 주행거리에 비해 가격이 아주 저렴한 중고차는 의심해 보는 것이 좋고, 카히스토리 등을 통해 ‘전손이력’을 반드시 확인한 후 신중하게 구매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전손처리와 분손처리가 무엇인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사고차 사면 안되는 이유 4가지 : 안전한 중고차를 사기 위한 완벽 가이드

👉중고차 무사고 보험이력 있다면? 구매 시 살펴봐야 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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