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가 핸들을 돌릴 때 드드득, 끼익, 딱딱, 찌그덕, 뚝뚝, 드르륵 같은 소리가 들린다면, 차량에 무언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와 다르게 핸들이 무겁거나 조작감이 이상하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핸들 소리는 단순한 마찰음에서부터 심각한 부품 손상까지 원인이 다양합니다. 운전 습관이나 도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조향(스티어링) 시스템, 서스펜션, 파워 스티어링, 타이어 문제로 인해 발생합니다.
지금부터 핸들 돌릴 때 발생하는 소리의 종류별 원인과 해결 방법을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핸들 돌릴때 드드득 소리가 난다면?
차량을 정차한 상태에서 핸들을 돌릴 때 “드드득” 또는 “두두둑” 하는 소리가 난다면, MDPS 커플링이 마모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품은 핸들과 조향 장치를 연결하는 고무 소재의 부품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닳으면 핸들을 돌릴 때 유격이 생기고 소음이 발생합니다. 만약 소리를 무시하면 핸들이 뻑뻑해지거나 헐거워질 수 있어, 조향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해결 방법
이런 경우 MDPS 커플링을 교체하면 소음이 사라집니다. 정비소에서 비교적 간단한 작업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수리비는 약 5~10만 원 정도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 편입니다.
핸들 돌릴때 “끼익” 소리가 난다면?
“끼익” 소리는 고무 벨트가 마모되었거나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부족할 때 자주 들립니다.
특히 핸들을 끝까지 돌릴 때 소리가 더 커진다면,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오일은 핸들을 부드럽게 돌릴 수 있도록 돕는데, 부족하면 유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금속끼리 마찰하면서 소리가 납니다.
또한, 오래된 차량이라면 스티어링 벨트가 마모되거나 건조해져서 미끄러지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벨트의 탄력도 떨어지면서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해결 방법
먼저 파워 스티어링 오일을 점검하세요. 오일이 부족하면 보충하고, 색이 검게 변했으면 교체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 다음에 벨트 상태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오래되어 갈라진 흔적이 있거나 탄력이 떨어졌다면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오일 교체 비용은 약 3~5만 원 정도입니다.
핸들 돌릴때 “딱딱” 소리가 난다면?
핸들을 돌릴 때 “딱딱” 하는 소리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면, **등속 조인트(CV Joint)**가 마모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앞바퀴 구동 차량(FWD)에서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등속 조인트는 바퀴와 연결된 부품으로 핸들을 돌릴 때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 부품이 마모되거나 내부 그리스가 빠져나가면 금속끼리 직접 마찰하면서 ‘딱딱’ 소리가 납니다.
👉해결 방법
정비소에서 등속 조인트의 고무 부츠 상태를 점검하고, 손상되었다면 부츠나 조인트 자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 주행 중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등속 조인트 교체 또는 고무 부츠 교체는 약 15~30만 원의 비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찌그덕” 소리가 난다면?
핸들을 돌릴 때 ‘찌그덕’ 거리는 소리는 타이로드(Tie Rod)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타이로드는 핸들의 조작을 바퀴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부품이 마모되면 조향할 때 유격이 생기고 소음이 발생합니다. 핸들을 좌우로 빨리 움직였을 때 반응이 느리거나 헐거운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해결 방법
타이로드는 차량의 조향 성능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문제가 있다면 정비소에서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로드 교체 비용은 약 10~20만 원 정도 나옵니다.
핸들에서 뚝뚝 소리가 난다면
핸들을 돌릴 때 ‘뚝뚝’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면, 서스펜션 부품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볼조인트(Ball Joint), 컨트롤 암(Control Arm) 부싱, 스태빌라이저 링크 같은 부품들이 헐거워지거나 마모되었을 때 이런 소리가 납니다.
이 문제를 방치하면 핸들 조작이 부드럽지 않아지고, 차체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서스펜션 부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모되는 것이 당연하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스펜션 부품 점검 및 교체 비용은 약 10~30만 원 정도 예상됩니다.
드르륵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핸들을 돌릴 때 ‘드르륵’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스티어링 기어(웜기어) 마모를 의심해야 합니다.
웜기어는 핸들의 움직임을 바퀴로 전달하는 중요한 부품인데, 이 부품이 마모되면 금속 마찰음이 발생합니다. 윤활 상태가 나쁘면 핸들이 무거워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해결 방법
웜기어의 윤활 상태를 점검하고, 마모가 심하다면 기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윤활 상태 점검 및 기어 교체 비용은 약 20~40만 원 정도 예상됩니다.
핸들 돌릴 때 “퍽퍽” 소리 난다면?
타이어 공기압이 낮거나 편마모가 심하면 접지력 차이로 인해 이런 퍽퍽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유소에 가면 무료로 타이어 공기압을 채울 수 있어요!
핸들 소음, 방치하지 마세요!
이렇게, 다양한 핸들 돌릴때 나는 소리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차량의 중요한 부품들이 마모되거나 고장이 났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핸들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정비소에서 빠르게 점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비용을 아끼고, 안전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귀찮다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바로 점검해 보시기 바랄게요!
✔ MDPS 커플링 문제 → ‘드드득’ 소리
✔ 파워 스티어링 오일 부족 → ‘끼익’ 소리
✔ 등속 조인트 마모 → ‘딱딱’ 소리
✔ 타이로드 헐거움 → ‘찌그덕’ 소리
✔ 서스펜션 문제 → ‘뚝뚝’ 소리
✔ 웜기어 마모 → ‘드르륵’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