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얼마나 오래 탈 수 있는지, 즉 신뢰도와 내구성이다. 독일의 튀프TÜV(Technischer Überwachungsverein)는 매년 차량의 검사 결과를 분석해 신뢰도 높은 차량을 선정한 튀프 리포트를 발표한다.
이 리포트는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차량을 고르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25년 튀프 리포트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1,020만 대의 차량을 검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고장률이 가장 낮은 차량 TOP5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어떤 차가 오랫동안 안전하게 탈 수 있는지 알아보자.
2025 고장 안 나는 차 순위 TOP 5
1위. 혼다 재즈 (결함률 2.4%)
작고 실용적인 Honda Jazz는 2~3년 된 차량 중 결함률이 단 2.4%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품질로 소형차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이다.
2위.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밴 (결함률 2.5%)
골프 스포츠밴은 뛰어난 실내 공간과 편의성을 자랑하며, 신뢰도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함률 2.5%로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3위. 아우디 Q2 (결함률 2.6%)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Audi)의 소형 SUV Q2는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내구성으로 주목받았다. 결함률 2.6%를 기록하며 안정성과 품질 면에서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4위. 포르쉐 911 카레라 (결함률 3.1%)
스포츠카의 아이콘 포르쉐 911 카레라(Porsche 911 Carrera)는 모든 연령대에서 일관되게 낮은 결함률을 보이며 탁월한 품질을 증명했다. 특히, 4~5년 된 차량에서도 결함률 3.1%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5위. 폭스바겐 티록 (결함률 4.0%)
폭스바겐(Volkswagen T-Roc은 콤팩트 SUV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모델로, 뛰어난 성능과 신뢰도를 겸비했다. 결함률 4.0%로 5위를 차지했다.
튀프 리포트 순위 선정 기준
튀프 리포트는 독일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Hauptuntersuchung(HU, 주요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차량의 성능과 결함 여부를 평가한다. HU는 차량의 안전성과 환경 기준 준수를 점검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로,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다.
- 브레이크 성능 : 제동력 및 균형 상태 확인.
- 조향 장치 : 핸들 조작 및 안정성 점검.
- 차체 상태 : 부식, 프레임 손상 여부 확인.
- 조명 시스템 :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 등 모든 조명의 작동 여부 점검.
- 서스펜션 및 축(Achsen) : 차량 하부의 내구성과 균형 상태 검사.
검사 중 “중대한 결함(erhebliche Mängel)”이 발견되면 차량은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운행을 계속하기 위해 반드시 수리를 받아야 한다.
이번 리포트는 자동차의 신뢰성을 평가할 때 연령대별 결함률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Porsche 911 Carrera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반면, Tesla Model 3와 같은 일부 모델은 높은 결함률로 신뢰성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튀프 리포트는 권위있는 통계 자료다. 여기에 소개된 고장률 낮은 차량 순위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차량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신뢰도 높은 차량을 선택하여,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자동차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