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 2종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유럽명: 인스터)와 기아자동차의 전기 SUV EV3가 2025 유럽 올해의 차(ECOTY)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동시에 주목받은 것은 한국 자동차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유럽 올해의 차,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
‘유럽 올해의 차(ECOTY)’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 중 하나로, 전 세계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매년 심사위원들은 각 차량의 디자인, 성능, 혁신성,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23개국 60명의 심사위원단이 42대의 신차를 평가해 최종적으로 7대를 후보로 선정했다. 알파 로메오 주니어, 시트로엥 C3/e-C3, 쿠프라 테라마르, 다치아 더스터, 르노 5/알파인 A290, 그리고 현대 캐스퍼와 기아 EV3가 포함되었다.
현대 캐스퍼, “뛰어난 실용성과 개성으로 유럽에서 인정받다”
현대 캐스퍼(유럽명: 인스터)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로 유럽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좁은 도로와 도시 중심지에서의 주행이 많은 유럽 환경에 적합한 실용성과 경제성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기아 EV3, “전기차 기술과 디자인의 진보”
기아 EV3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전기차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기아의 E-GMP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EV3는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거리와 빠른 충전 기술을 제공한다. 전기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EV3는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기술 혁신성과 전기차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결과는 1월 발표 예정
최종 후보로 선정된 7대 차량은 앞으로 8주 동안 벨기에 메테트 테스트 시설에서 심사위원들의 추가 평가를 받는다. 심사위원들은 각 차량에 총 25점을 배정하며, 최대 10점까지만 한 차량에 부여할 수 있다.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우승자는 2025년 1월 10일 브뤼셀 국제 모터쇼에서 발표된다.
현대 캐스퍼와 기아 EV3가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 자동차가 기술력, 디자인, 실용성을 모두 갖추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번 후보 선정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자부심을 줄 뿐 아니라, 두 차량의 유럽 시장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