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현대 싼타페
2025 북미 올해의 車
최종 후보 진출
2025년 북미 올해의 자동차, 트럭, 유틸리티 차량(NACTOY) 최종 후보가 16일(현지 시각) LA 오토쇼에서 발표됐다. 한국 브랜드인 기아와 현대의 차량이 각각 자동차와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북미 올해의 자동차 상(NACTOY)은 1994년 자동차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젠슨에 의해 설립된 권위 있는 상으로, 2017년부터 유틸리티 차량 부문이 추가되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5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초기 후보를 선별한 뒤 부문별로 세 대씩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하며, 북미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작년 수상 차량은 토요타 프리우스, 포드 슈퍼 듀티, 기아 EV9으로, 올해에도 이들 브랜드가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의 자동차 부문 : 기아 K4,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자동차 부문에서는 한국 브랜드 기아의 K4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에서 EV9으로 수상한 기아가 준중형 세단으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최종 후보는 기아 K4,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차량만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캠리는 혁신적인 업데이트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혼다와 기아 역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올해의 트럭 부문 : 포드 레인저, 램 1500, 토요타 타코마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 레인저, 램 1500, 토요타 타코마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두 대의 소형 트럭과 한 대의 대형 트럭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해 포드 슈퍼 듀티의 수상에 이어 포드가 2년 연속 우승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타코마는 개선된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유틸리티 차량 부문 : 현대 산타페, 쉐보레 이쿼녹스 EV, 폭스바겐 ID. 버즈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현대 산타페가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산타페는 박스형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폭스바겐 ID. 버즈가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며, 이 부문은 전기차가 포함된 유일한 부문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반영한다.
최종 우승 발표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각 부문별 우승자는 2025년 1월 10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기아 K4와 현대 싼타페가 수상할 수 있을까. 올해는 모든 후보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북미 올해의 자동차 최종 결과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케 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