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삭제와 파워 업그레이드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경쟁력 강화한 신형 티구안
가격은 3,500만 원부터
폭스바겐이 2025년형 티구안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티구안은 3열을 없애고 파워를 업그레이드해 컴팩트 SUV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작년에는 골프 모델보다 두 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2025 티구안은 새로운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휠베이스는 조금 길어지고 앞뒤 오버행은 짧아졌다. 무게는 이전 모델에 비해 약 170파운드 줄었고, 2.0리터 터보차지드 4기통 엔진은 201마력의 출력을 낸다.
이는 2023년 모델의 184마력보다 향상된 수치다. 3열 시트 삭제와 고정형 60/40 2열 시트, 알루미늄 전후 서브프레임 사용으로 무게를 줄였으며, 이로 인해 주행 성능도 개선되었다.
신형 티구안은 기존 3열의 좁은 공간을 삭제했고, 고정형 2열 시트를 통해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제공한다. 실내 디자인도 대폭 개선되었다. 기어 셀렉터를 스티어링 칼럼으로 이동시켜 좌석 간 공간이 넓어졌으며, 대시보드에는 15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었다. 기본 모델에는 12.9인치 화면이 제공된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ID.버즈와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개선된 사용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Atmospheres”라는 오디오 및 실내 조명 설정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회전식 노브로 조작할 수 있으며, 스테레오 볼륨과 주행 모드도 조절 가능하다.
기본 사양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2존 자동 에어컨, 전방 충돌 완화, 차선 유지 보조, 주차 센서 등이 포함된다. 레벨 2 주행 보조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프리미엄 옵션으로는 12스피커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있는 퀼팅 가죽 시트, 20인치 휠 등이 마련되어 있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더욱 커진 그릴과 공격적인 전면 디자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기존 모델의 단점을 보완한 세심한 변화가 돋보인다. 특히 이번 티구안은 현대 투싼과 비교할 때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무게 감소와 출력 향상 덕분에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와 같은 동급 차량에 비해 더욱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티구안의 개선된 파워트레인과 경량화된 차체 덕분에 주행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환이 다소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티구안의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티구안의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으로 약 3,500만 원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급 사양의 경우 4,5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 투싼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지만, 폭스바겐의 브랜드 가치와 개선된 편의 사양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평가된다. 예상 출시일은 2025년 초로 계획되어 있어, 곧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