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판매 호조
판매량 1만 대 바라보는
그랑 콜레오스의 저력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성 혐오 논란, 중국산 비판, 배터리 안전성 논란 등 각종 논란 속에서도 2024년 10월 한 달에만 5,385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3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량 전체 9위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가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성 혐오 논란부터 중국산 비판까지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6월 르노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홍보 영상에서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손동작이 등장하며 불매 운동으로 번진 바 있다. 이후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나 소비자들 사이에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었다.
또한,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인 중국 지리자동차의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산 택갈이’라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최근에는 배터리 화재 사건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르노코리아가 4년만에 선보인 신차로, 많은 공을 들였으나 연이은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판매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긍정적 평가 이어져..
결국 실력으로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1.6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7단 DCT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200마력의 성능을 자랑하며, 다양한 주행 모드로 일상 및 고속 주행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해 차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EPA 기준 약 17km/L의 연비 효율성은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고유가 시대에 실용적인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넉넉한 실내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능이 더해져 패밀리카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행 중 안정감, 조용한 실내, 고급스러운 마감 등은 차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누적 판매 1만 대 돌파 전망, 앞으로의 과제
2024년 9월과 10월 두 달간 그랑 콜레오스의 누적 판매량은 9,330대에 달하며, 연내 1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 10월 판매량의 98%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모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논란 속에서도 실용성과 경제성을 앞세운 그랑 콜레오스는 판매 성장세는 의미있는 결과다. 다만, 최근 발생한 배터리 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