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호가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질문이다. “자동차 회사 CEO들은 어떤 차를 타고 다닐까?”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는 이들이 자신만의 취향과 철학을 담아 선택한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은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5명의 CEO들이 직접 소유하고 타는 특별한 차량을 살펴보며, 그들의 숨은 취향과 자동차 철학을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1. 포드 CEO ‘짐 팔리’
짐 팔리는 자동차 회사 CEO 중에서도 손꼽히는 ‘찐 애호가’다. 직접 레이스에 참여할 만큼 열정적인 그는, 포드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차 중 하나인 ‘포드 GT40 Mk1’을 소유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2022년에는 르망 클래식 레이스에서 이 차를 몰고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차고에는 포드의 유산과 미래가 공존한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차는 중국 전기차 ‘샤오미 SU7’다. 그는 경쟁사의 전기차를 데일리카로 사용하며 주목받았다다. “해외 경쟁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라는 그의 말은 경영자로서의 현실적 판단을 보여준다. 경쟁사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그의 자세는 업계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2. 코닉세그 CEO ‘크리스티안 폰 코닉세그’
세계 최고급 하이퍼카를 만드는 코닉세그 CEO가 가장 애착을 갖는 차가 ‘마쯔다 미아타’라는 점은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젊은 시절부터 소유했던 이 차는 단순하고 순수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최고의 차는 가장 강력한 차가 아니라, 운전자가 가장 즐길 수 있는 차”라는 그의 철학을 상징한다고 한다.
독특한 쐐기형 디자인을 가진 ‘로터스 에스프리 V8’도 소유하고 있다. 로터스 에스프리 V8을 통해 클래식 스포츠카의 매력을 즐긴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하이퍼카를 설계하면서도 이런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말한다.
3.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머스크는 전기차 혁명의 주역이지만, 그의 차고에는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상징하는 포드 모델 T가 있다고 한다. 이 차는 자동차 대량 생산의 효율성을 증명했으며, 테슬라 모델 S 개발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또 다른 사랑은 ‘재규어 E-Type’이라고 한다.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의 아이콘인 이 차는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예술품과도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4. 부가티 CEO ‘마테 리막’
리막은 ‘BMW M3 CSL’을 통해 차량의 순수한 주행 성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차란 운전자의 감각을 그대로 반영하는 차”라고 강조하며, 이 철학은 리막의 하이퍼카 개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리막 CEO의 차고에는 하이퍼카의 전설인 포르쉐 카레라 GT도 있다고 한다. 이 차는 자연흡기 V10 엔진의 전설이며 612마력의 괴물 성능을 갖췄다. 그는 과거의 명차를 경험하며 미래의 하이퍼카를 설계할 때 그 감각을 반영하려 노력한다고 한다.
5.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의 CEO는 클래식한 ‘포르쉐 912’를 통해 운전의 기본과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이 차는 단순한 성능보다는 “운전자의 실력을 끌어내는 차”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경량화와 민첩성을 자랑하는 ‘알파인 A110’을 소유하며, 유럽 자동차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동차 회사 CEO들의 차고, 그들의 인생 철학이 담기다!
자동차 회사 CEO들이 선택한 차량은 단순한 부와 권력의 상징이 아니다. 그들이 어떤 차를 선택했는지는 단순한 취향을 넘어, 자신만의 철학과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다.
누군가는 회사의 유산을 담은 클래식카를 선택하고, 누군가는 경쟁사의 전기차를 연구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이들의 선택은 자동차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고민이 담겨 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드림카를 떠올리며 질문을 던져보라. “내가 타고 싶은 차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여러분의 선택이 곧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