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씩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 의외로 금액이 부담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자차보험을 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자차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자차보험이란 무엇인가요?
자차보험은 사고 발생 시 자신의 차량 손해를 보상받기 위한 자동차보험의 한 종류입니다. 주행 중 돌발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수리비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차량 가액이 높거나 외제차를 소유한 경우 자차보험은 필수로 여겨집니다.
자차보험 가입 안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이 큰 손해를 봤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한 아우디 A4(2018년식) 차량 소유자가 고속도로 주행 중 바닥에 돌멩이를 밟아 하부 지지대가 손상되었는데요.
수리비가 약 1,000만 원에 달했지만,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구상권 청구를 시도했으나, 보상받기는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자차보험을 들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고 나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보험은 ‘만일’을 대비하여 드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자차보험은 이럴 때 유용해요!
1)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돌멩이로 인한 차량 손상, 주차장 화재, 고라니 충돌 등 사고는 무작위로 발생합니다. 자차보험은 이런 상황에서 차량을 보호하고 큰 재정적 손실을 막아줍니다.
2) 수리비가 많이 나왔을 때
외제차나 고급 차량은 부품비와 공임비가 비싸며, 수리비가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자차보험 가입 시 본인 부담금(20~50만 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비용을 보험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3) 구상권 청구 가능
상대방 과실로 내 차가 손상되었을 때 자차보험을 통해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신호 대기 중 뒤에서 내 차를 들이받은 경우처럼 상대방이 100% 과실인데 상대방 보험사 처리 속도가 느리거나 보상 금액을 놓고 다툼이 있다면 자차보험으로 먼저 수리한 뒤, 내 보험사가 대신 상대방 보험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또, 상대방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사고 이후 도망가서 보상이 어려운 경우에도 자차보험으로 먼저 수리를 하고 나중에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있지요.
4) 전손 처리할 때 도움
전손 처리란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 시세를 초과하거나 수리가 불가능할 때 차량을 폐차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차보험은 사고 당시 차량 시세를 기준으로 보상하며, 차량 가액에서 잔존 가액(폐차 후 남은 가치*을 뺀 금액을 지급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 시세가 1,000만 원이고 잔존 가액이 200만 원이라면, 800만 원을 보상 받을 수 있어요.
이렇듯, 자차보험을 들었다면 큰 사고가 나서 전손 처리할 때도 재정적 도움이 됩니다.
자차보험 미가입 시 발생하는 문제점
- 자차보험이 없으면 모든 수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차량 가액 이상의 수리비가 발생할 경우 폐차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주차장 화재나 자연재해로 인한 차량 손상도 자차보험 없이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 사고 후 자차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려면 보험료가 크게 상승하거나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자동차 보험 갱신할 때 자차보험은 꼭 드시길 바랍니다.
자차보험 가입 시 고려할 점
1) 차량 상태와 가액
차량 가액이 1,000만 원 이상이라면 자차보험 가입을 추천합니다. 연식이 오래되거나 차량 가액이 낮은 경우(500만 원 이하), 자차보험료 부담이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주행 거리와 운행 환경
고속도로와 같은 사고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자주 운전한다면 자차보험 가입이 필수적입니다. 반대로, 주행 거리가 짧고 주차 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다른 특약으로 추가 보완
자차보험을 보완하고 싶다면 렌트카 비용, 긴급출동 서비스와 같은 특약을 추가하여 차 사고가 났을 때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만들면 됩니다.
결론 : 자차보험, 사고를 대비하는 첫걸음
위에서 언급한 사례처럼 자차보험 미가입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외제차처럼 고가의 차량이라면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에 자차보험은 필수 선택입니다.
“나는 10년 무사고라 괜찮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도 맹신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자차보험은 꼭 드시길 바랍니다.
예방은 사고를 대비하는 첫걸음입니다! 아래 영상을 참고하셔서 자동차보험 가입하는 꿀팁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