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엔진 품은
80년대 클래식車 재탄생
재규어 TWR 슈퍼캣
2026년형 TWR 슈퍼캣이 모습을 드러냈다. 재규어 XJ-S를 기반으로 복원(Restomod)된 이 모델은 80년대 클래식 디자인과 현대 기술을 결합한 650마력의 투도어(2Doors) 쿠페로, 자동차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WR 슈퍼캣은 박스형 펜더, 측면 배기구, 후면 공기역학 플랩 등 강렬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재규어 XJR-9과 XJ220에서 영감을 받은 공기역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기존 XJ-S의 상징적 요소였던 ‘플라잉 버트레스’는 실제 공기를 흐르게 설계되어 기능성을 더했고,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후면 안정성을 강화했다.
5.3리터 V12 엔진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개조를 거친 TWR 슈퍼캣은 5.6리터로 확대된 배기량, 슈퍼차저, 드라이 섬프 시스템, 새로운 실린더 헤드 등을 적용해 65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700Nm, 레드라인은 7,750rpm으로 설정되어 고출력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무게는 약 1,500kg으로, 최신 애스턴 마틴 밴티지와 유사한 수준의 무게 대비 출력비를 갖추었다.
TWR 슈퍼캣은 2025년 여름부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며, 88대만 한정 생산된다. 이는 1988년 르망 대회에서 TWR 재규어가 우승한 해를 기념하는 숫자다. 가격은 £225,000(약 3억 8천만 원)에 세금이 추가되어 영국 기준 £270,000(약 4억 6천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기부 차량 비용이 별도로 필요하다.
옵션으로는 세라믹 브레이크와 노즈 리프트 시스템이 제공되며, 적응형 서스펜션은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실내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뒷좌석은 제거된 대신 넓어진 트렁크 공간이 추가되었다. 기존 재규어 XJ-S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재현한 디지털 대시보드도 돋보인다.
TWR은 슈퍼캣 이후 재규어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여러 디자인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클래식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보여줄 향후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650마력 V12와 80년대 클래식 디자인의 부활로 주목받는 TWR 슈퍼캣은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며, 한정 생산 모델로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