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해외 진출 목표
테슬라 모델 Y보다 저렴
가성비로 승부수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가 2025년까지 25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니오(NIO)는 저가형 브랜드 Onvo(온보)를 통해 테슬라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첫 번째 모델인 L60이 있다. L60은 출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니오(NIO)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Onvo(온보) L60은 작년 9월 말에 출시된 중형 전기 SUV로, 가격이 149,900위안(약 2,120만 원)부터 시작해 테슬라 모델 Y보다 훨씬 저렴하다. L60은 배터리 대여 옵션도 제공해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배터리 대여 시 월 85달러에서 125달러의 요금이 추가된다. 배터리를 포함해도 L60의 가격은 206,900위안(약 2,93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테슬라 모델 Y의 시작 가격인 249,900위안(약 3,460만 원)보다 5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성능은 어떨까. L60은 최대 73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150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은 1,000km 이상의 주행도 가능하다. 이렇게 긴 주행 거리와 저렴한 가격은 L60을 테슬라 모델 Y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로 만들며, 특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니오(NIO)는 2021년 글로벌화 선언 이후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진출했으며, 향후 5~10년 내에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에 브랜드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니오(NIO)의 공동 창업자인 친 리홍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말까지 25개의 다양한 국가나 지역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서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규제가 있는 미국 시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목표 가운데, Onvo 브랜드는 니오(NIO)의 글로벌 확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Onvo의 사장 앨런 아이는 “11월 14일 기준으로 7,000대 이상의 L60 모델이 인도되었으며, 2025년 3월까지 월 20,000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Onvo는 내년에 6~7인승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니오(NIO)의 저가형 브랜드 Onvo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한국 진출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니오(NIO)가 계획대로 해외 시장 확장에 성공한다면, 저렴한 전기차를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