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효과,
테슬라 주가 14% 급등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테슬라 주가가 14%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번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 공개 후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 트럼프 당선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크게 자극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지지가 테슬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규제 완화와 자율주행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예고한다.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정체
테슬라의 목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은 날개 모양의 도어와 페달,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기존의 차량과 확연히 다른 디자인을 자랑한다.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얻은 이 차량은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무선 충전을 통해 스스로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내부에는 운전자 대신, 대형 터치스크린이 설치되어 사용자가 목적지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이동한다. 머스크는 이러한 로보택시가 택시 산업을 혁신하며, ‘자율주행을 통해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이 ‘사람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테슬라는 고가의 센서 대신 카메라와 AI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3만 달러 이하의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는데,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한다.
테슬라 VS 경쟁사들,
누가 승리할까?
사이버캡의 등장은 자율주행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상용화된다면, 기존의 교통 시스템은 물론 우버, 리프트와 같은 라이드셰어링 서비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트럼프 재선으로 인해 규제가 완화된다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미국 주요 도시에서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시장에는 테슬라 외에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존재한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제너럴 모터스의 크루즈는 이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들은 라이더(LiDAR)와 같은 고가 센서를 활용해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도입에 있어 이미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수하며, 경쟁사들보다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비자 반응은 ‘갸우뚱’
풀어야할 테슬라의 과제
사이버캡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다양한 편이다. 자율주행이 가져올 편리함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많지만, 완전 자율주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역시 존재한다. 특히 머스크가 제시한 ‘3만 달러 이하’의 가격 목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테슬라가 과거 모델3 가격 목표를 유지하지 못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로보택시 가격도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테슬라가 제안하는 무선 충전 방식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무선 충전은 충전 패드와 차량의 정렬이 필수적이고, 효율성이 낮아질 수 있다. 게다가 충전 포트가 없어 장거리 주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으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테슬라가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당길 기회는 충분히 열려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여 주가 상승으로 응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