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장기렌트하면 손해? 실제 이용자들이 밝힌 5가지 단점

발행인 :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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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차 구매를 앞두고 장기렌트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신차를 탈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인데, 클리앙, 디시 등 커뮤니티에서는 “장기렌트 하지 마라”, “후회한다”는 후기가 종종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차 장기렌트를 실제로 이용한 사람들은 어떤 단점을 겪었을까요? 객관적인 관점에서 단점을 정리하면서도, 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장기렌트를 선택하는지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분석해봅니다.

신차 장기렌트 단점 5가지 | 실제 이용자 후기로 본 현실

1. 돈이 많이 들어갈 수 있음

“신차 뽑을 때 초기비용 0원이 매력적이었죠. 계약할 땐 딱 4년만 타면 되겠다 싶었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차값보다 500만 원 이상 더 냈더라고요. 결국 남는 게 없었어요.” – (30대 직장인 A씨)

신차 장기렌트는 월 납입금만 보면 부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총 납입 금액을 계산해보면, 차량을 할부로 샀을 때보다 많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고급 트림이나 수입차 렌트의 경우엔 총 지출이 1천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내 차인데 내 맘대로 못쓴다?

“하이패스 단말기 선 숨기려고 블랙박스 위치 살짝 바꾸려다 렌트사에서 전화 오더라고요. 차량 외관이나 내부 바꾸면 안 된다고. 자가용이었으면 자유롭게 했을 텐데…” – (20대 IT 종사자 B씨)

렌트 차량은 차량 소유권이 본인 명의가 아니라 렌트사 명의입니다. 외관 도색은 물론이고 휠 교체, 썬팅 필름 교체, 심지어 블랙박스 위치 변경까지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내 방식’대로 꾸미고 싶은 사람에겐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죠.

3. 반납할 때 ‘흠집 장사?’ 과도한 수리비 멘붕..

“범퍼에 조그만 스크래치 있었는데, 사고로 분류돼서 수리비 35만 원이 청구됐어요. 납득이 안 돼도 계약서에 그렇게 돼 있으니 억울해도 방법이 없더라고요.” – (40대 자영업자 C씨)

장기렌트 계약 종료 후 차량을 반납할 때, 작은 스크래치나 실내 오염까지도 ‘사고’나 ‘과실’로 판정해 수리비를 청구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디시나 클리앙 등 커뮤니티에는 “반납할 때 덤터기 썼다”는 후기가 종종 올라오기도 하죠. 따라서 계약을 처음 할 때부터 “차량 손상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4. 보험료 포함이라더니… ‘무사고 운전’도 인정 안 해준다

“5년간 단 한 번도 사고 안 냈는데, 보험료 인하도 없고 혜택도 없더라고요. 그냥 쭉 같은 요율로 돈 내는 구조. 뭐가 포함돼 있는지 모르면 손해예요.” – (30대 주부 D씨)

장기렌트는 대부분 자동차 보험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게 ‘내 명의 보험 이력이 쌓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무사고를 아무리 오래 유지해도, 렌트 종료 후 자가 차량 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가 신규 수준으로 책정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보험 경력 공백이 생기는 셈이죠.

5. 계약 해지하려다 위약금 폭탄..!

“이직하면서 차를 더 안 쓰게 돼서 계약 중단하려 했는데, 위약금이 250만 원 넘게 나온다는 거예요. 그냥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냅뒀죠.” – (40대 직장인 E씨)

장기렌트는 보통 3~5년 계약으로 묶이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계약 위약금이 꽤 크고 복잡하게 산정됩니다. 특히 개인 사정(이직, 해외 이주, 가족 상황 변화 등)으로 해지가 불가피한 경우, “차를 안 써도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신차 장기렌트 선택하는 이유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장기렌트는 분명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차 장기렌트 계약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40대 실사용자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내 소유 차량’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면, 지금은 ‘유지관리의 편리함’과 ‘경제성’을 우선시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장기렌트는 다음과 같은 매력적인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선택하고 있습니다.

초기 비용 부담 ‘제로’… 신차 접근성 확 올라간다

할부나 리스에 비해 초기 비용이 거의 들지 않거나 매우 낮은 편이라, 목돈 없이도 신차를 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 등급이 애매한 사회초년생이나 자영업자도 비교적 쉽게 계약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죠.

세금·보험·정비까지 ‘올인원 관리’… 귀찮음 ZERO

차량을 직접 구매하게 되면 자동차세 납부, 보험 갱신, 정기정비 예약 등 생각보다 관리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반면 장기렌트는 이 모든 게 월 납입금에 포함되어 있어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사업자에게 ‘비용처리’ 세제 혜택

개인사업자 또는 프리랜서라면, 장기렌트는 명백한 절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렌트료는 비용처리 항목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세금 절감 효과가 크며, 일부 차량은 부가세 환급도 가능합니다.

짧은 교체주기 선호자에게 ‘딱 맞는 소비 방식’

요즘은 차량을 10년 이상 타는 소비자보다, 3~5년 주기로 교체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장기렌트는 계약 기간 후 간단한 절차로 차량 반납 또는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트렌드 변화나 신기술 차량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딱 맞습니다.

이처럼 신차 장기렌트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의 편의성, 현금 흐름 확보, 유연한 차량 운용 방식 등의 장점으로 인해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신차 장기렌트 해? 말아? 고민된다면?

정답은… “당신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딱 잘라 말씀드릴게요. 아래 기준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장기렌트,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초기 비용 없이 신차를 뽑고 싶다
차량을 직접 관리하는 게 귀찮다 (세금, 보험, 정비 등)
3~5년 주기로 차를 자주 바꿀 계획이다
개인사업자라 비용처리/세금 혜택을 받고 싶다
사고 이력 없이 깔끔하게 타는 자신이 있다
운행 거리가 많지 않다 (연간 2만km 이하)
자차 소유보다 ‘합리적 소비’를 선호한다

그러나 장기간 한 차를 오래 탈 계획이거나, 내 차를 내 맘대로 꾸미고 싶고, 차량 소유권에 더 중점을 둔다면 장기렌트보다는 신차 할부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장기렌트는 중간에 변심한다고 해서 해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약금) 신중하게 고민하고 진행하시기 바랄게요.

👉 신차 장기렌트 계약 전 꼭 읽어봐야 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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