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직거래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중고차 매장에 직접 가서 차를 사야 했는데요.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꼭 딜러를 끼지 않아도 직거래로 중고차를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직거래는 개인과 개인의 거래인만큼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직거래를 처음 해보려는 분들이라면 주의깊게 읽어봐주세요.
1. 중고차 직거래란?
중고차 직거래는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사람과 구매하려는 사람이 중간 딜러없이 직접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개입없이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가격을 협상합니다.
중고차 직거래 장점으로는 중간 수수료가 없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소통하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정보를 더 상세히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차량 상태나 법적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부족할 수 있고, 사기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고차 직거래를 할 때는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2. 중고차 직거래 방법 쉽게 정리
중고차 직거래를 하려면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단계. 중고차 검색 및 선택
중고나라, 당근마켓, 직거래 카페 등을 통해 중고차를 검색합니다.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사고 유무, 옵션 등을 확인하여 관심 있는 차량을 선택합니다.
2단계. 연락 및 시승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차량을 직접 확인하고 시승할 수 있는 약속을 잡습니다. 보통 판매자가 있는 쪽으로 가게 되죠. 시승할 때 차량의 엔진 상태, 변속기, 브레이크, 조향 장치를 확인합니다.
3단계. 차량 상태 점검할 때
본인이 차에 대해 잘 안다면 혼자 가서 봐도 되지만, 차알못이라면 전문가와 함께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자동차 점검 동행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있어서 돈을 주면 정비사분들이 함께 가서 차를 봐주십니다. 엔진 상태, 사고 유무, 수리 이력 등 꼼꼼하게 살피고, 판매자가 고지하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체크합니다.
4단계. 가격 협상
차량 상태가 맘에 든다면, 가격을 협상합니다. 판매자는 비싸게 받으려고 하고, 구매자는 싸게 사려고 합니다. 중간책이 없기 때문에 이런 협상을 알아서 해야 하고 가끔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서로 양보할 건 하면서 조율해 나가면 됩니다. 간혹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수리 비용에 대해서도 협상을 하면 좋습니다.
5단계. 서류 준비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계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채갈까 두렵다면, 계약금을 걸어 놓아도 됩니다. 그리고 구매자는 자동차 보험을 미리 들어야 합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판매자 (매도자) :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 구매자 (매수자) : 신분증, 이전 비용
판매자나 구매자가 혼자 가서 명의 이전을 해도 되는데요. 이때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달라집니다.
- 매도자 혼자 갈 때 : 본인 신분증, 자동차 등록증, 매수인 신분증(사본), 위임장, 매수인 막도장
- 매수자 혼자 갈 때 : 매수자 본인 신분증,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매도인 준비), 위임장과 매매계약서 작성용 매도인의 막도장, 자동차등록증
이왕이면 위임하지 말고, 직거래 당사자가 직접 구청을 방문하는 게 더 간편합니다. 시간 내서 함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6단계. 자동차 등록 이전 절차
서류 준비해서 직거래 당사자가 함께 구청을 방문합니다. 가서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계약서에는 차량 정보, 가격, 거래 조건 등을 적습니다.
취득세, 등록세, 공채 매입 비용, 이전 비용 등을 지불하고 구청 직원 안내에 따라 이전 절차를 진행하면 됩니다. 매수자가 잔금을 보내고, 매도자가 차키를 건네주면 비로소 끝납니다. 동시 이행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차량 등록 이전 절차는 가까운 자동차등록사업소나 구청, 시청 등에서 가능하므로 두 분이 합의하여 편한 곳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중고차 직거래가 진행됩니다. 처음하면 어렵지만, 한번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3. 중고차 직거래 주의사항
사회초년생이나 중고차 직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사기를 당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아래 중고차 직거래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세요.
✅철저한 차량 정보 확인
차량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세요. 성능점검기록부 및 보험 이력 체크는 필수입니다. 요즘은 차번호만 알아도 인터넷으로 쉽게 서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 이력이 있다면, 수리 부분을 자세히 알아보아야 합니다.
✅차량 점검 및 시승
직접 차량을 시승해 보는 건 중요합니다. 운전 중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진동이 느껴진다면 부품 어딘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자동차 점검 전문가를 쉽게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동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내가 미처 못 본 부분을 꼼꼼히 살펴주실 겁니다. 업체마다 비용은 다르지만 약 10~15만원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판매자 신원 확인
차량 등록증, 정비 이력, 보험 이력 등 서류를 확인하면서 차량 소유권이 명확한지, 미납된 세금이나 벌금은 없는지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판매하는 사람 이름과 차량 소유자 이름이 다른제 친구 부탁으로 해주는거라는 식으로 둘러댄다면 거르시기 바랍니다. 직거래인만큼 차주 본인과 직접 대면하셔야 합니다.
✅가격이 합리적인가?
예산이 적을수록 가격이 싼 중고차를 찾기 마련인데요.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습니다. 중고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세와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저렴하다면 차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직거래를 하기 전, 엔카나 케이카에 올라와 있는 매물과 가격을 비교해 보시고 합리적인지 판단하세요.
✅안전한 장소에서 거래하기
직거래는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는 거기 때문에, 안전한 장소에서 만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왕이면 혼자 가기 보다는 친구나 가족, 자동차 전문가와 함께 가서 거래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현금보다는 계좌이체
계약금은 10~20만원 정도만 내시고, 현금 보다는 계좌이체를 하여 내역을 증거로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미리 돈을 주면 절대 안되고, 매도자도 돈 받기 전에 차키를 건네주면 안되겠죠. 이건 아주 기본적인 거래의 상식입니다.
이상, 중고차 직거래 방법과 주의사항을 살펴봤습니다. 중고차 직거래 절차는 간단하지만, 개인간의 거래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예전에 판매자가 몇 군데만 수리했다고 얘기해서 믿고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손처리 된 폐차 수준의 차량이어서 소송까지 갔던 사례도 있습니다.
소송을 하더라도 구매자가 입증해야 할 부분이 많고, 소송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매우 번거롭습니다. 그러니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직거래 절차와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