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동윤, 250억 중고차 리스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발행인 :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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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리스 폰지 사기
피해자 797명, 피해 금액 250억 넘어
개그맨 이동윤 검찰 송치

개그맨 이동윤 250억 중고차 리스 폰지 사기 혐의 검찰 송치
출처 MBC 실화탐사대

개그맨 이동윤 씨가 약 250억 원 규모의 중고차 리스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이동윤 씨를 포함해 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등 40명을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출처 채널 A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797명에게서 약 249억 원의 보증금을 받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가격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 절반 가량 지원해준다는 조건으로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는 후속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의 리스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폰지 사기 수법이었다.

특히, 이 업체는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신뢰를 얻었다. 개그맨 이동윤 씨는 회사 홍보에 참여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으나, 사건이 드러난 뒤 “회사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기가 반복되는 이유로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하는 점을 꼽는다. 고물가 시대와 경기 불황 속에서 비용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과도하게 좋은 조건”에 쉽게 속아넘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허위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법적 허점도 사기 지속의 주요 요인이다. 제3자가 금융 계약에 개입하며 이중 계약을 맺게 만드는 구조에 대해 명확히 규제하는 법이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사기 업체가 파산해도 금융사와 맺은 계약은 유효해, 소비자들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10년 설립된 중고차 판매업체가 2017년부터 오토 리스 사업을 병행하며 벌어진 일로, 전국적으로 지점을 운영해 피해를 확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대규모 사기로 보고,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사법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금융 시장의 허점을 악용한 사기 행태를 예방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소비자 교육과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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