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귀환,
도요타 셀리카
다시 쓰는 역사
도요타가 18년 만에 스포츠카 셀리카의 부활을 공식 선언했다. 도요타 부사장 나카지마 유키는 일본 랠리와 연계된 공개 행사에서 “우리는 셀리카를 진행 중입니다”라며 새로운 8세대 셀리카 개발 사실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요타 스포츠카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셀리카는 1970년부터 2006년까지 7세대에 걸쳐 생산된 도요타의 대표적인 스포츠 쿠페다. 특히, 사륜구동과 터보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GT-Four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활약하며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셀리카는 이후 단종됐지만, 그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전 세계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도요타의 셀리카 부활 소식은 이번 행사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전해졌다. 도요타 회장 아키오 도요다가 셀리카 관련 질문을 회피하자 나카지마 부사장이 이를 대신해 발표하며 “출시 시점은 말하지 않았으니 내년일 수도 있다”는 농담 섞인 발언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25년 도쿄 오토 살롱에서 콘셉트카로 첫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는 이번 셀리카 부활과 함께 GR86, MR2 등 스포츠카 라인의 강화도 암시했다. 특히, 새로운 터보 엔진 개발과 전동화 기술을 통한 미래 스포츠카 전략이 더해지며 셀리카의 귀환이 단순한 복고가 아닌 도요타 스포츠카 라인의 부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팬들은 셀리카가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