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마지막 모델
300대 한정 생산
일본과 유럽에서만 판매
토요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GR 수프라가 마지막 모델로 돌아왔다. A90 파이널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이번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더 강력한 성능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차량은 일본과 유럽에서 300대만 한정 판매된다.
GR 수프라, 왜 특별한가?
2019년 5세대 모델로 부활한 ‘GR 수프라’는 스포츠카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BMW Z4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된 이 차량은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토요타 스포츠카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A90 파이널 에디션’은 ‘GR 수프라’의 6년간의 성공적인 역사를 마무리하는 모델로, 강력한 엔진 성능과 트랙 주행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특징이다.
어떤 점이 더 좋아졌을까?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트랙에서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스펜션과 브레이크가 새롭게 설계되었다.
429마력(320kW)과 570Nm(420lb-ft)의 토크를 발휘하는 3.0리터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은 기존 유럽형 모델보다 94마력 증가한 성능을 자랑한다.
6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된 이 엔진은 새로운 공기 흡입 시스템, 저압 배출 촉매, ECU 맵핑 조정 등으로 개선되었다. 또한 트랙 주행 시 오일 분배를 최적화하는 엔진 오일팬 배플 플레이트와 냉각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추가되었다.
A90 파이널 에디션은 GR 수프라 GT4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조절식 KW 서스펜션과 강화된 리어 서브프레임을 장착해 코너링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19인치 브렘보 브레이크, 10% 더 넓어진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 그리고 경량의 TGR 브랜드 휠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디자인적으로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스완넥 리어 스포일러,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프론트 스포일러와 카나드, 그리고 보닛 환기구가 포함되었다. 이러한 요소는 외관의 변화뿐만 아니라, 차량의 성능까지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차 안에 들어가면 알칸타라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좌석이 눈에 띈다. 운전석은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안전벨트와 스티치도 빨간색을 사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트랙과 도로에서 편안하면서도 강렬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토요타는 A90 파이널 에디션으로 5세대 GR 수프라의 도로용 모델을 마무리하지만, 모터스포츠를 통해 수프라의 유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6세대 수프라 개발이 진행 중임을 암시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25년 봄 출시 예정인 Lightweight Evo 모델도 발표되었으며, 강화된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카본 파이버 스포일러가 특징이다. 이 한정판 모델들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5세대 모델(약 5만 유로)보다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