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차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 카니발.
넓은 실내공간과 뛰어난 승차감 덕분에 ‘패밀리카 끝판왕’, ‘아빠의 로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신차 구매 대신 장기렌트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차량을 오래 보유하기보다는 몇 년 간 타고 새 차로 바꾸는 추세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장기렌트는 단순히 월 납입금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됩니다.
특히 선수금/보증금, 반납형/인수형 조건에 따라 총비용과 부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카니발 장기렌트 선수금 vs 보증금, 어떻게 다를까?
장기렌트에는 선수금 방식과 보증금 방식이 있습니다.
- 선수금: 계약 시작 시 선납하는 금액으로, 돌려받지 못하는 비용
→ 월 납입금이 저렴해짐
- 보증금 : 계약 종료 후 돌려받는 금액
→ 월 납입금이 상대적으로 높아짐
그럼 보증금/선수금 실제 계약 했을 때 견적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선수금 30%로 계약했을 때
아래 표는 2025년형 카니발 가솔린 터보 1.6 하이브리드 7인승 (시그니처 트림)을 선수금 30% 방식으로 장기렌트할 경우 계산한 것입니다.
- 신차 가격 : 50,860,000원
- 선수금 30% : 15,258,000원
- 계약 기간 : 36개월 (3년)
- 월 납입금 : 234,520원
- 3년간 총 비용 : 15,258,000 + 8,442,720 (234,520×36) = 23,700,720원
초기 부담은 크지만, 월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보증금 30% 계약했을 때
선수금이 아닌 보증금 30%로 계약했을 때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신차 가격 : 50,860,000원
- 보증금 30% : 15,258,000원
- 계약 기간 : 36개월 (3년)
- 월 납입금 : 623,920원
- 3년간 총 비용 : 22,461,120원
월 납입금이 높지만, 보증금은 만기 시 돌려받기 때문에 총비용이 더 적습니다.
결론적으로, 총비용만 비교하면 보증금 방식이 약 123만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유동성 여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카니발 장기렌트 반납 vs 인수, 이게 더 중요!
보증금/선수금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렌트를 하면서 신경써야 될 부분은 ‘반납 vs 인수’입니다.
장기렌트는 계약이 만료되면 차를 인수할지, 반납할지 결정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게 잔존가치입니다.
잔존가치란 계약 기간 종료 시 해당 차량의 중고차 시세를 예상해 설정한 금액으로, 월 이용료는 차량가액에서 잔존가치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 잔존가치가 높게 설정될수록 -> 월 납입금이 낮아짐
- 잔존가치가 낮게 설정되면 -> 월 납입금이 올라감
‘인수형’ 계약이라면 잔존가치를 지나치게 높이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계약 만기 후 차량을 인수하려 할 때, 잔존가치 금액만큼 일시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죠. 잔존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면 결국 나중에 큰 비용 부담이 생깁니다.
반대로 ‘반납형’ 계약이라면 잔존가치를 높이는 게 유리합니다. 잔존가치를 높이면 월 이용료가 낮아지고, 어차피 만기 후 반납할 거라면 부담이 없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계약 유형(인수형 vs 반납형)에 따라 잔존가치 전략이 달라져야 하며, 렌트사의 잔존가치 책정 기준은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견적 비교 시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장기렌트 반납할 때 고려해야 할 2가지
장기렌트 ‘반납형’은 비교적 신경 쓸 게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무관심해도 된다는 건 아니고, 몇 가지는 꼭 체크해야 합니다.
1️⃣ 차량 반납 시 손상·감가 보상
반납 시 차량 외관 상태에 따라 수리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생활기스나 정상 마모는 문제 없지만, 눈에 띄는 찌그러짐이나 타이어 과다 마모 등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렌트사마다 인정 기준이 다르므로, 반납 전에 ‘정상 마모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발생 시에는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되며, 면책금(30~50만 원)만 부담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가상각 비용은 보통 청구되지 않지만, 렌트사별 계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2️⃣ 약정 주행거리 초과 여부
장기렌트는 계약 전체 기간 기준으로 주행거리를 계산합니다. 연도별 초과는 무관하며, 총 약정거리만 초과하지 않으면 OK입니다. 보통 2~3천km는 봐주지만, 초과 시 km당 100~300원 정도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많이 초과했다면 차량을 인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며, 계약 후에는 주행거리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처음 계약 시 여유 있게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장기렌트 인수할 때 고려할 2가지
장기렌트 인수형으로 차량을 진행할 때는 반납형보다 좀 더 신경쓸 게 많습니다. 월 납입금만 보는 게 아니라, 다음 5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해야 전체 비용과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잔존가치 (잔가)
만기 시 차량을 인수할 때 지불해야 할 금액입니다. 잔가가 높을수록 월 납입금은 낮아지지만, 인수 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총 납입 비용을 기준으로 잔가와 월납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취득세
차량을 인수할 경우, 잔가가 아닌 차량의 과세표준 기준으로 취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반납형에서는 신경쓸 필요 없는 항목이지만, 인수형은 이 비용까지 포함해서 전체 비용을 계산해야 정확합니다.
인수형 vs 반납형, 어떤 게 나한테 맞을까?
구분 | 인수형이 유리한 경우 | 반납형이 유리한 경우 |
---|---|---|
차를 오래 탈 계획 | ✔ | ❌ |
주행거리 많음 | ✔ | ❌ |
자산으로 소유하고 싶음 | ✔ | ❌ |
3~4년마다 바꿀 계획 | ❌ | ✔ |
관리 책임 줄이고 싶음 | ❌ | ✔ |
결론 : 총비용·계약유형·내 운전패턴까지 고려하자!
장기렌트는 자동차세, 보험료, 정비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 유지관리 스트레스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신차 구매보다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계약이 종료되면 인수하거나 반납하거나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죠.
법인 / 개인 사업자에게는 세금 혜택도 있어서 장기렌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렌트 계약을 할 때는 월 납입금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 선수금/보증금 방식에 따라 비용 구조가 다르고,
- 반납/인수 방식에 따라 전략이 완전히 달라짐
특히 잔존가치 설정과 주행거리는 전체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여러 렌트사 견적을 받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