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만에
10만 대 이상 팔렸다!
볼보 EX30 유럽 인기몰이
볼보의 소형 전기 SUV EX30이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출시 후 1년도 되지 않아 10만 대 이상 생산된 EX30은 테슬라 모델 Y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볼보의 네 번째 베스트셀링 모델로 부상했다.
EX30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성능,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 덕분이다. 시작 가격은 3만6000유로(약 5301만 원)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도 접근성이 높은 가격대에 속한다.
표준 배터리 모델의 주행 거리는 약 440km이며, 확장형 배터리를 선택할 경우 최대 592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친환경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EX30의 내외부 디자인은 전기차와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출시 일정이 빨라졌다. 벨기에 공장에서의 생산 가속화 덕분에 당초 2025년으로 예정되었던 EX30의 출시 일정이 2024년 말로 앞당겨진 것이다. 특히, 인기 모델인 EX30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인도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422마력의 고성능과 407km의 주행 거리를 갖추고 있어 고성능 전기차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전계약 벌써 1년,
국내출시 기다리다 목빠져
한국에서는 아직 EX30의 출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올해 7월부터 출고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2025년형으로 최적화한 EX30을 내년 초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신 사양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30이 국내에 출시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보조금 지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3.4초 제로백과 592km 주행 거리를 갖춘 고성능 모델은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볼보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도 크다. 기아 EV3, 현대 코나 EV와 같은 소형 전기차들이 EX30 덕분에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EX30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접근성 높은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대중 소비자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으며, 성능 면에서도 EV3와 코나 EV를 넘어서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EX30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안전성 우려가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볼보는 향후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을 국내에 도입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EX30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출시되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