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도전 선언..
WRC 기술로 만든
V8 하이퍼카 공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V8 엔진을 탑재한 GMR-001 하이퍼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내구 레이싱 진출을 알렸다.
제네시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의 첫 로드카 개발과 함께, 르망 출전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글로벌 시장에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크 동커볼케는 “르망에서의 승리는 삶과 회사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도전 의지를 밝혔다.
제네시스 GMR-001은 현대 WRC 차량의 1.6L 4기통 T-GDI 엔진 두 개를 결합해 새로운 V8 엔진으로 재탄생시켰다. 제네시스 마그마 팀 수장인 시릴 아비테불은 “하부 엔진 설계만 조금 수정하면 된다”며 기존 WRC 엔진의 높은 연료 효율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엔진 개발은 두 달 안에 완료될 예정이며, 시제품 테스트는 내년 봄 말 시작된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브랜드를 통해 AMG와 같은 고성능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르망 프로젝트는 브랜드 홍보뿐 아니라 실제 제품 개발에 기술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 동커볼케는 “우리는 모터스포츠에서 배운 것을 제품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레이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내구 레이싱뿐만 아니라 향후 라인업에도 경주용 차량의 설계와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그러나 차량의 디자인과 공기역학 간의 균형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 르망 6회 우승자인 잭키 익스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합류하며, 팀 내부에 영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동커볼케는 “르망에서의 승리는 모든 자동차 제조사의 꿈”이라며 이번 도전이 브랜드의 미래를 바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24년 LMP2 클래스에 출전해 팀 역량을 강화하고, 2025년 르망 24시간 대회에서 GMR-001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현대차 그룹의 고성능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