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을 향해
기아가 던진 도전장,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기아가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전격 공개하며 아시아, 태평양, 중동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진출을 선언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타스만’은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파격적인 스타일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그간 구축해온 RV(레저 차량) 시장의 입지를 픽업트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타스만 공개는 기아의 독창적인 디자인 DNA와 첨단 기능을 집약하여 만든 ‘신개념 픽업트럭’으로,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사우디 제다 모터쇼에서 “타스만은 성능과 실용성을 결합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며, 기아의 픽업트럭이 가져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독창적인 디자인,
호불호 갈리는 평가
기아 타스만의 외관은 대담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도록 설계되었다. 기아 글로벌디자인 부사장 카림 하비브는 “타스만은 전통적이면서도 정직한 픽업트럭의 본질을 담고 있다”고 밝히며, 엔진, 승객실, 적재함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기능성과 강렬함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타스만의 독특한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양분시켰다. 한 호주 매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스만의 외관에 대해 70%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기아 측은 “디자인 리프레시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향후 환경과 시장 반응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넉넉한 실내와 첨단 기능
타스만은 전장 5410㎜, 축간거리 3270㎜로, 경쟁 차종인 토요타 하이럭스보다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패밀리 및 레저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열에는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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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대 예상,
소비자 기대 충족할까?
기아는 타스만의 고성능 모델 X-Pro를 약 5,000만 원대 가격으로 책정하여, 동급 모델 대비 높은 가성비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5,000만 원대의 타스만 X-Pro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비슷한 가격대로 포지셔닝되었다. 소비자들은 이 가격대에서 얼마나 높은 상품성과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기존 픽업 표준을 넘어서는 기능성과 성능을 약속하고 있다.
기아의 관계자는 “타스만의 가격대는 국내외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타스만이 5000만 원대 고성능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부 기능과 품질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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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포석,
전동화 모델까지…
타스만의 미래는?
기아는 타스만의 성공을 통해 중형 픽업트럭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2028년에는 전동화 모델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타스만의 고성능 모델 X-Pro는 5000만 원대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픽업트럭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개척하려 한다. 기존의 주류 픽업 모델들과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과 활용성을 강조한 타스만이 과연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아의 첫 픽업 도전은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